책이 있는 가정에는 세상을 향한 창이 열려 있다.
책이 없는 집은 창문이 없는 방과 같다는 호레이스 맨의 말은 우리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창문이 없는 방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답답하고 마치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책 역시 마찬가지예요. 책은 우리가 직접 가보지 못한 세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의 지혜와 감정을 전달해 주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창문과 같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때로는 반복되는 업무와 집안일, 그리고 익숙한 관계들에 갇혀 시야가 좁아질 때가 있어요. 창문이 먼지로 뒤덮여 밖이 보이지 않는 방처럼 말이에요. 이때 책 한 권을 펼치는 것은 마치 뽀득뽀득 창문을 닦아내고 맑은 햇살을 집 안으로 들이는 일과 같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이 우리 마음의 창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닫혀 있던 생각들이 환해지며 새로운 영감이 샘솟기 시작합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바쁜 일상을 보내며 늘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하곤 했어요. 마치 사방이 벽으로 막힌 작은 방에 있는 것 같다고요. 어느 날 그 친구가 우연히 읽게 된 시집 한 권이 그 친구의 창문이 되어주었습니다. 시 구절을 읽으며 잠시나마 숨을 고르고, 자신이 처한 상황 너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책이라는 작은 창문 하나가 그 친구의 삭막했던 일상에 따스한 빛을 가져다준 셈이에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마음의 창문을 한 번 닦아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공부를 위한 독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따뜻한 에세이 한 구절, 짧은 동화 한 페이지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라는 소중한 집에 환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작은 책 한 권을 곁에 두어 보세요. 그 작은 창문을 통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지 저 비비덕도 함께 기대하며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