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이들 앞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이면 충분하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 자신의 진심을 숨겨본 적이 있나요? 닥터 수스의 이 문장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거절'에 대해 아주 명쾌하고도 따뜻한 해답을 들려줍니다. 진정한 나로 존재한다는 것은 단순히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에 솔직해지는 용기를 의미해요.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나의 불완전함까지도 사랑해줄 준비가 되어 있고, 만약 나의 진실한 모습을 보고 등을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애초에 내 삶에서 소중한 자리를 차지할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은 종종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작은 연극들로 채워지곤 합니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은연중에 내 감정을 억누르고 남들이 좋아할 만한 대답을 내놓곤 하죠. 하지만 이런 작은 거짓말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 속의 내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와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느끼는지조차 모호해지는 상태 말이에요.
제 친구 중에 유난히 남의 눈치를 많이 보던 아이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로만 대화를 이끌어가려 애썼고,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나 생각은 꾹꾹 눌러 담았죠. 그러다 어느 날,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솔직한 고민과 취약함을 주변에 털어놓았답니다. 놀랍게도 그 친구를 비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오히려 진심을 말해줘서 고맙다며 손을 잡아준 소중한 인연들만 곁에 남았죠. 그 과정을 보며 저 비비덕도 깨달았답니다. 진정한 관계는 가면을 벗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사소한 취향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보는 거예요. '나는 사실 이걸 좋아해' 혹은 '지금 내 마음은 조금 힘들어'라고요. 당신의 진심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 써버리기에는 당신의 영혼이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빛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