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코른필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져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곁에 남는 것은 거창한 업적이나 쌓아둔 재산이 아니라는 사실이 참 위로가 되지 않나요?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 얼마나 다정하게 삶을 대했는지, 그리고 내 것이 아니었던 것들을 얼마나 우아하게 놓아주었는지. 이 세 가지가 우리 삶의 전부라는 말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은 늘 무언가를 움켜쥐려고 애쓰는 순간들로 가득해요.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소유, 더 완벽한 관계를 손에 넣으려고 손가락에 힘을 꽉 주곤 하죠. 하지만 손에 힘을 줄수록 정작 소중한 온기는 빠져나가기 마련이에요. 진정한 평온은 무언가를 쟁취했을 때가 아니라, 내 손을 떠나보내야 할 것을 미련 없이, 그리고 부드럽게 놓아줄 수 있을 때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아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답니다. 제가 정말 아끼던 작은 조약돌이 있었는데, 그걸 잃어버릴까 봐 하루 종일 불안해하며 꼭 쥐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작 눈앞의 예쁜 꽃들도, 시원한 바람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죠. 문득 '이 돌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떨까?'라고 마음을 먹고 힘을 툭 빼보니, 비로소 주변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놓아주는 연습이 저를 더 자유롭게 만들어준 거예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그것이 타인의 시선이든, 지나간 실수든, 혹은 이미 끝난 인연이든 상관없어요. 그저 믿음을 가지고 아주 조금만 힘을 빼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내 손을 떠나가는 것들을 부드럽게 배웅하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그렇게 조금씩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여러분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