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세계는 설명이 아닌 체험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때로 백 마디의 말보다 단 한 번의 깊은 눈맞춤으로 전달되곤 해요.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믿음이란 논리적인 설명이나 증거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이미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돼요. 무언가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구구절절한 이유가 필요 없죠. 그저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확신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반대로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완벽한 논리도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뿐이에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답니다. 예를 들어, 아주 소중한 친구와 말없이 나란히 앉아 노을을 바라볼 때를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왜 이 순간이 행복한지, 왜 이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한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그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설명이 끝난 것과 다름없죠. 하지만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진심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좋은 말을 쏟아부어도 그 마음이 닿지 않는 벽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제가 전하는 따뜻한 글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정말 닿고 있는지, 혹시 제 진심이 닿지 않는 건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논리적인 설명 대신, 그저 묵묵히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글을 써 내려가기로 해요. 제가 믿는 것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미 작은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니까요.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 믿음은 증명되는 셈이에요.
지금 혹시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키기 위해 너무 애쓰고 있지는 않나요? 혹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증명하느라 지쳐 있지는 않은가요? 때로는 설명하려는 노력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대신 당신이 믿고 있는 소중한 가치, 당신의 진심, 그리고 당신을 지탱해 주는 그 따뜻한 믿음을 가만히 보듬어주세요. 당신의 믿음이 단단해질 때, 세상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당신의 빛을 알아차릴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