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대한 강한 갈망이나 믿음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곤 합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의 이 문장은 조금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그것이 없어서 느끼는 결핍과 갈증이 오히려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결국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넘쳐서 안주하기보다, 오히려 그 믿음이 흔들리고 부족함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변화를 꿈꾸고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아주 흔하게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목표를 완벽하게 이룰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을 때는 정작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 때 비로소 우리는 책을 펼치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용기를 냅니다. 결핍은 우리를 괴롭히는 불행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존재인 셈이죠.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재능에 대해 확신이 없어서 늘 괴로워했어요.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는 자신이 가진 기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는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를 시작했어요. 신기하게도 그 부족함을 채우려는 갈망이 친구를 전문가의 길로 이끌어 주었답니다. 믿음이 없어서 생긴 그 불안함이 오히려 친구를 구원한 셈이에요.
지금 혹시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마음이 허전하신가요? 혹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워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 갈증과 불안은 당신이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는 아주 건강한 신호니까요. 오늘 하루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작은 갈망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 결핍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다줄지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간절함이 결국 당신을 빛나는 곳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