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만나곤 해요.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나 실패, 혹은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가 마치 우리라는 존재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칼 융의 이 문장은 그런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빛을 비춰줍니다. 우리가 겪은 과거의 사건들이 우리를 아프게 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결코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마침표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거든요. 우리는 과거의 잔해 속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매 순간 어떤 사람이 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랍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해요. 예를 들어,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떨어졌거나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실패자'나 '상처받은 사람'이라는 틀 안에 가두어 버리기 쉬워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을 때, 마치 세상의 모든 구름이 저만 따라다니는 것 같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때 깨달은 것은, 그 사건이 저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 이후에 제가 어떤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기로 선택하느냐가 진짜 저를 만든다는 것이었어요.
이 선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바로 믿음이에요. 여기서 믿음이란 거창한 종교적 의미만을 뜻하는 게 아니랍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선한 힘이 나를 이끌어줄 것이라는 신뢰를 의미해요. 이 믿음이 우리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 내릴 때, 우리는 과거의 상처라는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믿음은 우리가 스스로를 재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엔진과도 같아요.
오늘 하루, 혹시 과거의 기억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는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세요. 나는 내가 겪은 일들보다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말이에요.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배경일 뿐, 당신의 결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당신이 내딛는 작은 용기 있는 선택 하나가, 당신을 더욱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예요.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