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어도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는 남으며, 그 자유를 지키는 것이 믿음입니다
빅터 프랭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하면서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절망적인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결코 빼앗길 수 없는 단 하나의 보물이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지, 그리고 어떤 태도로 삶을 바라볼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예요. 외부의 환경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그 환경을 해석하는 우리의 내면만큼은 오롯이 우리의 것이라는 사실이 정말 큰 위로가 되지 않나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해요. 갑작스러운 실수로 계획이 망가졌을 때, 혹은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우리는 마치 모든 자유를 박탈당한 것 같은 무력감을 느껴요. 마치 거센 폭풍우 속에 홀로 남겨진 작은 오리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그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을 원망하며 자책할지, 아니면 이 비바람이 지나간 뒤에 더 단단해질 나를 믿으며 묵묵히 기다릴지를 결정하는 일이에요. 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 상황을 대하는 나의 눈빛은 바꿀 수 있는 법이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젖은 깃털처럼 무겁고 축 처지는 날이 있어요.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입으면 모든 게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죠. 그럴 때 저는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말해준답니다. 지금 이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내가 정하는 거라고요.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기보다는, 이 시간을 통해 내가 얼마나 깊은 마음을 가진 존재인지 깨닫는 기회로 삼기로 마음먹는 거예요. 태도를 선택하는 순간, 저는 더 이상 상황의 희생자가 아닌 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어요.
지금 혹시 당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 속에 갇혀 있나요? 당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을 하나둘 잃어가는 기분이 들어 막막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의 마음가짐만큼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당신만의 성역이에요. 오늘 하루,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상황 속에서도 내가 지켜낼 수 있는 작은 희망과 긍정적인 태도가 무엇인지 아주 작은 것부터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소중한 선택이 당신의 세상을 다시 빛나게 만들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