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멀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불안과 믿음이 마치 시소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안이 커진다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갇혀, 보이지 않는 큰 흐름이나 신뢰를 놓아버렸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반대로 진정한 믿음이 시작된다는 것은, 내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삶의 선한 흐름을 믿기로 결심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평온함을 의미하죠. 불안과 믿음은 서로를 밀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참 자주 찾아오곤 해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불안정해 보일 때, 우리는 자꾸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잖아요. 마치 캄캄한 밤길을 혼자 걷는 것처럼 모든 것이 두렵게 느껴지죠. 그럴 때 우리는 '내가 더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그래', '내가 더 완벽해야 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불안을 키우기도 해요.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의 평화는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하죠.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한 친구가 하나 있어요. 그 친구는 늘 모든 일을 완벽하게 계획하고 실행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죠. 어느 날, 친구가 준비하던 큰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어긋나기 시작하자 극심한 불안에 빠졌어요. 밤잠을 설치며 걱정만 하던 친구에게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가끔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조차 더 큰 선한 결과를 위한 과정일 수 있다고 말이에요. 친구는 그 말을 듣고 깊은 숨을 내쉬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잠시 내려놓기로 했어요. 신기하게도 그 믿음이 생기자마자 친구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돌아왔고, 불안했던 마음도 차츰 안정을 찾았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무언가 때문에 마음이 소란스럽다면, 잠시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지금 내가 붙들고 있는 이 불안이 혹시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불안의 파도가 밀려올 때, 그 파도에 맞서 싸우기보다 믿음이라는 닻을 깊게 내리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속에 불안 대신 따뜻한 신뢰가 깃들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것부터 믿어보는 연습을 시작해볼까요? 비비덕이 당신의 평온한 밤을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