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으려 애쓰곤 해요. 무언가 확실한 결과가 나와야만 비로소 안심하고 마음을 놓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엘튼 트루블랜드가 말한 것처럼, 진정한 믿음은 증거가 없어도 믿는 상태가 아니라 아무런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온전히 맡기는 신뢰에 가까워요. 그것은 계산기를 두드려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도 나를 이끌어줄 힘이 있음을 믿고 발을 내딛는 용기랍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상대방이 나를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를 매일 확인하며 걷지는 않지요. 그저 상대방의 눈빛과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그 사람의 마음을 의심 없이 믿기에 평온한 마음으로 함께 걸을 수 있는 거예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를 신뢰하는 마음이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앞날이 막막해서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새로운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과연 이 글이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을지, 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지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줘요. 결과에 대한 확신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쏟는 진심을 믿기로 말이에요. 아무런 계산 없이 내 마음을 쏟아붓는 그 순수한 신뢰가 결국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마음으로 서 계신가요? 무언가를 증명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잠시 벗어나 보세요. 대신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이 길과 당신의 진심을 향해 아무런 조건 없이 마음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의심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 자신과 세상을 신뢰하는 그 순간, 비로소 진짜 평온함이 찾아올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신뢰의 씨앗을 심어보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