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돌부리에 두 번 걸려 넘어지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키케로의 말은 때로 우리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곤 해요. 이 문장을 처음 마주하면 마치 실패가 다시는 허용되지 않을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실수를 자책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넘어지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건, 그 돌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고 다음번에는 발걸음을 조심하는 마음가짐이니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해 곤란을 겪었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같은 이유로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저 비비덕도 예전에 맛있는 간식을 놓치지 않으려고 서두르다가 똑같은 구석에 부딪혀 넘어졌던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너무 속상해서 엉덩이가 아픈 것보다 제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항상 앞을 잘 살피는 습관이 생겼고, 덕분에 더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하지만 같은 돌에 다시 걸렸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책하며 멈춰 서는 것이 아니라, 그 돌의 위치를 마음속에 지도처럼 그려 넣는 것이에요.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고 배움의 이정표로 삼을 때, 그 돌부리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가 더 단단해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답니다. 넘어졌던 자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무엇이 나를 넘어뜨렸는지 차분히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오늘 혹시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셨나요? 그렇다면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세요. 대신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다음 걸음은 어떻게 내디딜지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속삭여주세요. 당신은 이미 그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오늘 당신이 마주한 그 돌이 내일의 당신을 더 지혜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