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늘 저 멀리 있는 도착지, 즉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만을 행복이라고 믿으며 달려가곤 하죠.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의 기쁨은 생각보다 짧고, 우리는 곧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눈을 돌리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해요. 이 문장은 우리에게 목적지가 아닌,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라고 다정하게 속삭여주고 있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결과에만 집착하느라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곤 해요. 예를 들어, 시험 합격이나 승진, 혹은 다이어트 성공 같은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그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의 모든 시간은 그저 견뎌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 과정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성취들,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발견하는 순간, 혹은 공부하다 잠시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여유 같은 것들이야말로 우리 삶을 진짜로 풍요롭게 만드는 조각들이 아닐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느라 발밑의 예쁜 조약돌들을 못 보고 지나칠 때가 있어요. 한번은 맛있는 도토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숲을 헤매느라, 정작 제 곁을 지나가던 따스한 햇살과 숲의 향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 적이 있었답니다. 뒤늦게 깨닫고 멈춰 서서 숨을 고르니, 그제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이더라고요. 우리가 목표라는 종착역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기쁨도 크겠지만, 그곳까지 걸어가는 동안 만나는 수많은 풍경과 작은 변화들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시선을 잠시만 아래로 내려보세요. 거창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여러분의 발걸음 그 자체를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즐거움 하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여정이 결과만큼이나 반짝이는 순간들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