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함께 딛고 서 있는 대지야말로 가장 소중한 공유의 선물이다
웬델 베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주 고요해지는 것을 느껴요. 우리가 사는 이 거대한 지구는 국경도, 언어도, 인종도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유일하고도 거대한 집이라는 뜻이죠. 가끔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서로의 다름이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땅을 딛고 서 있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이 짧은 문장은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아침에 눈을 떠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 길가에 이름 모를 작은 들꽃, 그리고 창가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까지. 이 모든 것들은 특정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이에요. 우리가 아무리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곳에서 살아가더라도,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대지는 우리를 차별 없이 품어주고 있답니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이 들곤 해요.
얼마 전 비가 내린 뒤에 산책을 나갔을 때의 일이에요. 젖은 흙냄새가 코끝을 스치는데, 문득 이 냄새를 맡는 저와 옆을 지나가는 낯선 이가 같은 지구의 숨결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서로 이름도 모르고 대화도 나누지 않지만, 비 온 뒤의 촉촉한 땅과 맑아진 하늘을 함께 누리고 있는 동료였던 셈이죠. 그 순간 느꼈던 따뜻한 유대감은 저를 참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오늘 하루, 주변을 조금 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 푸른 하늘을 보며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보세요. 타인과 나 사이의 벽을 허물고, 우리가 공유하는 이 아름다운 터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작고도 위대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저 비비덕도 여러분과 이 아름다운 지구를 함께 사랑하며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