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 앞에서 본능적으로 그것과 싸우려 합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기존의 방식과 부딪히고, 상처받은 현실을 억지로 바꾸려 애쓰다 보면 결국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곤 하죠. 버크민스터 풀러의 이 말은 우리에게 싸움이 아닌 창조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미 벌어진 현실을 부정하며 힘을 빼기보다는, 그 현실이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라는 뜻이지요. 이것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변화를 꿈꾸는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일상에서도 우리는 종종 낡은 습관이나 부정적인 관계와 싸우며 시간을 보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반복되는 무기력함과 싸우고 싶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괴로워하곤 하죠. 하지만 무기력함을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나의 하루를 즐거움으로 채울 수 있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무기력이라는 낡은 모델이 더 이상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활기찬 새로운 일상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싸움은 에너지를 소모시키지만, 창조는 에너지를 생성하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속에 불쑥 찾아오는 불안함과 싸우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모아 새로운 마음의 정원을 가꾸려고 노력한답니다. 불안이라는 낡은 감정이 힘을 쓰지 못할 정도로 예쁜 꽃과 나무로 가득한 새로운 마음 상태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불안은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게 된답니다.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 현실과 싸우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지는 않나요? 어쩌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강한 공격이 아니라, 더 멋진 설계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대신, 당신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 새로운 작은 규칙 하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만든 새로운 모델이 당신의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도록,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