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더 나은 환경, 더 많은 보상, 혹은 더 큰 성공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윌리엄 쿠퍼의 말처럼 삶은 우리에게 거창한 것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삶이라는 선물에 대해 커다란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가 받아 누리고 있는 거대한 은혜니까요. 그래서 삶을 단순히 나를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의미 있게 나누는 과정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저는 문득 어제 길가에 핀 작은 꽃을 보며 멈춰 섰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바쁜 출근길, 마음은 이미 회사에 가 있었지만 발끝에 채이는 작은 풀꽃 하나에 눈길이 머물렀죠. 그 짧은 순간, 저는 누군가에게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 아름다움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나누기 위해 제 시간을 썼습니다. 거창한 목적은 아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제 마음이 무언가 가치 있는 일에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것이 바로 자신을 기꺼이 낭비하며 찾는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흔히 '나를 위한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배우지만, 때로는 나를 조금은 허비해도 괜찮습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나의 휴식 시간을 내어주고, 내가 사랑하는 꿈을 위해 나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 말이에요. 나를 깎아내어 무언가 가치 있는 곳에 보태는 과정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영혼은 더 단단해지고, 삶이라는 거래에서 가장 값진 이익을 얻게 됩니다. 내가 가진 온기를 세상의 작은 틈새로 흘려보낼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있음의 진짜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싶으신가요? 단순히 나를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이 향하는 목적을 위해 당신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주어 보세요.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혹은 당신이 진심으로 아끼는 취미에 쏟는 몰입이 당신을 진정한 행복으로 안내할 거예요. 비비덕도 오늘 당신의 예쁜 마음이 세상에 닿기를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