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만으로는 어떤 바다도 건널 수 없다.
바다를 그저 바라만 보고 서 있어서는 결코 저 너머로 건너갈 수 없다는 타고르의 말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을 툭 건드리는 힘이 있어요. 우리는 종종 커다란 꿈이나 목표를 마주했을 때, 그 거대함에 압도되어 그저 해변에 서서 파도가 어떻게 치는지, 물결이 얼마나 깊은지만 관찰하곤 하죠. 계획을 세우고 상상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바다는 여전히 멀기만 한 미지의 영역으로 남게 될 거예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있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거나,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거나, 혹은 나만의 작은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밤 침대에 누워 하곤 하죠.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익숙한 습관 속에 머물며, 변화라는 파도가 나를 덮칠까 봐 혹은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때가 많아요. 생각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면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기 마련이니까요.
제 친구 중에 아주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매일 예쁜 붓과 물감을 사 모으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며 감탄하곤 했죠. 하지만 정작 캔버스 앞에 앉는 일은 무척 어려워했어요. 완벽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친구를 해변에만 머물게 했던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아주 작은 스케치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비로소 물결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서툴지만 한 줄의 선을 긋는 순간, 친구의 바다는 이미 건너가기 시작한 셈이었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쓰는 게 두려워 멍하니 화면만 바라볼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작은 문장 하나라도 적어 내려가며 스스로를 응원한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아름다운 꿈이 있다면, 너무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느라 멈춰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발을 물속에 담가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괜찮아요. 그 작은 움직임이 당신을 저 너머의 빛나는 세계로 데려다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