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초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면서도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곤 해요. 인생은 너무나 짧은데, 우리가 익혀야 할 기술과 배워야 할 아름다운 것들은 끝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마치 끝없는 바다 앞에 서 있는 작은 조각배처럼, 우리는 매일 새로운 파도를 마주하며 서투른 몸짓으로 노를 저어 나가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완벽해지고 싶다는 욕심과 시간의 유한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 우리 모두의 숙명일지도 몰액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익히거나, 외국어 단어 하나를 외우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법을 배우는 일까지 말이에요.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아 서툴고 실수투성이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시간들이죠. 가끔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잘해내고 싶어서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보다 그 배움의 과정 속에 얼마나 진심을 담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도자기를 굽는 일을 배우고 있어요. 물레를 돌리는 손길이 아직은 불안정하고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그 친구는 말해요. 흙을 만지는 이 짧은 순간이 인생의 긴 배움을 채워주는 가장 행복한 쉼표라고요. 완성된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흙의 질감을 느끼며 인내를 배우는 그 시간 자체가 친구에게는 삶의 기술을 익히는 귀한 여정이었던 셈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 너무 어려워 엉엉 울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 또한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믿으며 다시 힘을 내곤 한답니다.
그러니 오늘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우리가 배워야 할 기술은 너무나 방대하고, 인생은 그 기술들을 하나씩 소중히 수집하기에도 짧고 아름다운 시간이니까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롭게 깨달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여러분이 오늘 배운 작은 조각들이 모여, 훗날 아주 근사하고 단단한 삶의 예술작품이 될 거예요. 지금 하고 있는 그 서툰 노력을 스스로 꼭 안아주며, 내일의 배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시 숨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