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예술에 자부심을 가질 때, 그 예술 또한 당신의 삶을 빛나게 한다
필립 글래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고, 그것을 위해 땀 흘리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우리 영혼을 빚어가는 과정과 같기 때문이죠. 예술이라는 것이 거창한 캔버스나 화려한 무대 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매일 정성스럽게 일기를 쓰는 일, 서툰 솜씨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일, 혹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다정한 마음까지도 모두 우리가 가꾸어 나가는 소중한 예술이 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가 만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부끄러워질 때도 있지 않나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제가 쓴 글이 너무 부족해 보여서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려요. 내가 이 일을 사랑하고 정성을 다했다면, 결과물이 조금 서툴더라도 그 과정 자체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요. 내가 나의 노력을 귀하게 여길 때, 비로소 내가 만든 결과물도 빛을 발하며 나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답니다.
얼마 전 제 친구 중 한 명도 베이킹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모양도 엉망이고 설탕 조절도 실패해서 속상해하더라고요. 하지만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아침 반죽을 만지며 정성을 다했어요. 어느 날, 친구가 완성한 아주 작은 쿠키 하나를 저에게 선물해주었는데, 그 쿠키에는 친구의 끈기와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그 순간 친구의 정성이 담긴 쿠키가 저를 미소 짓게 만들었고, 친구 스스로도 자신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지금 당신이 몰두하고 있는 그 일이 무엇이든, 스스로를 믿고 그 과정을 마음껏 사랑해 주세요. 당신이 당신의 재능과 노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순간, 당신이 빚어낸 모든 것들도 당신을 닮아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할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이 정성껏 가꾼 작은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정말 멋지다고 꼭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