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잊고 살 때가 있어요. 버질 아블로의 이 문장은 우리가 지금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사실은 과거의 나, 특히 꿈 많고 순수했던 열일곱 살의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지금의 성취나 노력은 단순히 사회적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우리가 간절히 바랐던 모습이 되기 위한 약속인 셈이죠.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지치고 무력감을 느낍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지?' 혹은 '이 길이 정말 맞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저는 잠시 멈춰 서서 아주 오래전의 저를 떠올려 보곤 해요. 아무것도 모르지만 세상 모든 것이 궁금했던 그 어린 날의 마음을요. 우리가 겪는 고단한 하루하루는 결국 그 어린 아이에게 '봐, 네가 꿈꾸던 세상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라고 말해주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매일 밤늦게까지 디자인 공부를 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어요. 주변에서는 적당히 타협하며 살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늘 '열일곱 살의 내가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뻐할까?'라고 말하며 다시 펜을 잡았죠. 그 친구에게 디자인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꿈을 지켜나가는 숭고한 의식이었던 거예요. 그 진심 어린 마음이 결국 그녀를 멋진 디자이너로 만들어주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열일곱 살의 자신을 가만히 안아주세요. 지금 당신이 내리는 결정과 땀방울은 그 어린 시절의 당신을 미소 짓게 할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오늘 밤, 거울 속의 나에게 혹은 일기장 속의 어린 나에게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