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를 용기라고 착각하곤 해요. 하지만 나흐만 라비의 말처럼, 두려움이 아예 없는 상태라면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그저 무감각함일지도 몰라요. 진정한 용기란 내 안에서 떨리는 마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떨림을 온전히 느끼면서도 한 걸음을 내딛는 힘을 의미하거든요. 두려움은 우리가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두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막막함, 누군가에게 내 진심을 전할 때의 망설임, 혹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리를 멈춰 세우곤 하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쓰기 전, 혹시 내 마음이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작은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두려움을 억누르기보다, '아, 내가 이 일을 정말 잘 해내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 떨림을 인정하려고 노력한답니다.
한번은 아주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손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지만, 도망치는 대신 떨리는 손을 꼭 쥐고 무대 위로 올라갔죠. 발표가 끝난 후 그 친구가 보여준 미소는 단순히 성공했다는 기쁨을 넘어, 자신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숭고한 빛이 나고 있었어요. 그 순간 그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 된 것이었죠.
지금 혹시 무언가 두려워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이 느끼는 그 두려움은 당신이 성장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니까요.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두려움을 가만히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그 떨림을 품은 채 아주 작은 한 걸음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용기 있는 발걸음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