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희망이라는 단어를 아주 수동적인 기다림으로 오해하곤 해요. 마치 복권 당첨을 기다리며 소파에 가만히 앉아 행운이 찾아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처럼 말이죠. 하지만 레베카 솔닛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희망은 단순히 손에 꼭 쥐고 있는 행운의 티켓이 아니라, 앞을 가로막는 문을 부수고 나아가는 날카로운 도끼라는 사실을요. 희망은 가만히 앉아 있는 이에게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행동하며 만들어가는 움직임입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시험 결과가 나오기만을, 혹은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기만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불안해하는 밤들이 있죠. 하지만 진정한 희망은 막연한 기대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불안함을 뚫고 나가기 위해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딛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문이 닫혀 있다고 해서 그 앞에서 울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문을 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작은 망치를 들어 두드리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희망의 실체인 셈이에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작은 공방을 열고 싶어 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상상만 하며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라고 말하며 소파에 앉아 있는 것과 다름없었죠. 하지만 어느 날 그 친구는 결심한 듯 낡은 재봉틀을 중고로 구입하고, 퇴근 후 틈틈이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에게 희망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매일 밤 땀 흘리며 바느질을 이어가는 날카로운 도끼였던 거예요. 그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결국 친구의 앞길을 막던 벽을 부수고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희망이 머물고 있나요? 혹시 그 희망을 그저 소중하게만 품고, 아무런 움직임 없이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나요? 희망이 여러분을 찾아와주길 기다리기보다, 여러분이 직접 희망을 도구 삼아 굳게 닫힌 문을 두드려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망치질이라도 괜찮아요. 그 작은 움직임이 결국 여러분의 세상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테니까요. 저 비비덕도 여러분의 그 용기 있는 발걸음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