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끝에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는 깊은 깨달음이 담겨 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참 무겁고 두렵게 다가오곤 해요. 하지만 칼릴 지브란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실은 거대한 영광 앞에 선 목자의 떨림과 같다는 놀라운 통찰을 마주하게 됩니다. 왕의 손이 머리에 얹어지는 순간의 경외감 섞인 떨림처럼, 우리의 끝 또한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존재나 완성으로 나아가는 숭고한 과정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 말은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앞둔 생명의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터질 듯 뛰거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때 우리는 숨이 가빠지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때 우리는 흔히 이 두려움을 피해야 할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만 생각하죠. 하지만 사실 그 떨림은 우리가 지금 아주 가치 있고 중요한 순간의 문턱에 서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마치 맛있는 간식을 앞에 두고 설레어 하는 저 비비덕처럼, 두려움 뒤에는 늘 커다란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신중한 성격의 한 사람이 있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실패할까 봐 너무 무서워서 시작조차 못 하는 친구였죠. 어느 날 제가 그 친구에게 말해주었어요. 그 떨림은 네가 그 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요. 그 말을 듣고 친구는 자신의 불안을 '나를 보호하고 준비시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두려움을 없애려 애쓰는 대신, 그 떨림을 안고서라도 한 발짝 내디딜 용기를 낸 것이죠. 결국 그 친구는 그 떨림 끝에 아주 멋진 결실을 맺었답니다.
지금 혹시 무언가에 겁이 나고 마음이 떨리고 있나요? 그렇다면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당신은 지금 왕의 축복을 기다리는 목자처럼, 인생의 아주 귀하고 영광스러운 순간 앞에 서 있는 중이니까요. 그 떨림을 억지로 멈추려 하지 말고, 그저 그 경이로운 순간을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나아가 보세요. 오늘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그 두려움이, 사실은 당신을 더 빛나는 곳으로 안내하는 이정표일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