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 순간들을 떠올리곤 해요. 제로니모의 이 강렬한 문장을 마주하면,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요. 끝까지 저항하고 싸워야 했다는 그 후회 섞인 외침은, 단순히 전쟁터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의 매 순간 마주하는 선택들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리거든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나 꿈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임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작은 항복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이 정도면 됐어', '어차피 안 될 거야'라며 스스로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맛있는 간식 앞에서나 어려운 글을 써야 할 때, 그냥 포기하고 뒤로 물러나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한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생각해요. 만약 내가 그때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끝까지 부딪혔더라면, 지금의 나는 얼마나 더 단단해졌을까 하고 말이에요.
얼마 전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준비하던 시험이 있었어요. 공부량이 너무 많아지자 친구는 결국 슬며시 책을 덮고 포기하려 했죠.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다시 펜을 잡고,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채워 넣기로 결심했어요. 결과가 어떠했든, 그 친구의 눈빛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빛나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근육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물론 무모하게 모든 것에 싸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우리가 정말로 지켜내야 할 소중한 무언가가 있다면,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서라도 끝까지 버텨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일 거예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 포기하고 싶었던 무언가가 있다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치열한 노력이 결국 당신을 가장 빛나는 곳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