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코른필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다정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비판자가 되곤 하거든요. 누군가의 실수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자부하면서도, 내가 작은 실수 하나를 저질렀을 때는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자책하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자비라는 것은 나를 포함한 모든 생명에게 향하는 것이기에, 나를 향한 따뜻함이 빠진 친절은 마치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만 남은 과일과 같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발견되곤 해요. 예를 들어, 업무에서 실수를 한 동료에게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다정하게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고 해봐요. 하지만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그 동료는 자신의 실수만을 곱씹으며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고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 친절은 반쪽짜리에 불과한 셈이죠. 타인을 돌보는 에너지는 결국 내 안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내 마음의 샘이 메말라 있는데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시원한 물을 나누어 줄 수 있겠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질 때가 있어요. 글을 멋지게 쓰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하루 종일 우울해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문장을 떠올리며 제 작은 날개를 스스로 토닥여준답니다. 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연습을 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제 눈빛에도 훨씬 더 깊고 진실한 온기가 깃드는 것을 느껴요.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을 향한 사랑도 온전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죠.
오늘 하루, 당신이 타인에게 베풀었던 그 예쁜 마음을 아주 조금만 떼어내어 당신 자신에게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울 속의 당신을 보며 '오늘도 고생 많았어,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나직이 속삭여주세요.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그 작은 친절이, 당신의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