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따스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통증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기도 하죠. 상처가 아픈 이유는 그 자리에 생명이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나의 아픔을 느끼는 것을 넘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마음 아파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단순한 생명체를 넘어 진정한 인간으로서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뜻일 거예요. 아픔은 우리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소중한 신호랍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타인의 슬픔을 마주하곤 해요.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누군가의 지친 뒷모습, 혹은 뉴스 속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들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들이 있죠. 그럴 때 우리는 '왜 나까지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이야말로 당신의 영혼이 아주 건강하고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는 증거예요. 타인의 눈물을 함께 닦아주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바로 인류를 지탱하는 자비의 시작이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아린 순간들이 있어요. 친구가 힘든 일을 겪고 울고 있을 때, 제 마음도 마치 비를 맞은 것처럼 축축하고 무겁게 가라앉곤 하거든요. 예전에는 이런 감정이 저를 너무 지치게 만든다고 생각해서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이 아픔이 바로 제가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을요. 제가 느끼는 이 작은 떨림이 친구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 전달될 수 있다면, 저는 이 마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누군가의 슬픔 때문에 마음이 일렁였다면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토닥여주세요. 당신은 아주 깊고 아름다운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좋으니 주변에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따뜻한 눈빛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그 예쁜 마음이 세상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