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의 길에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다
우리는 흔히 고통이 사라지기만을 바라며 애써 외면하곤 해요. 하지만 페마 초드론의 말처럼, 우리가 자비심을 연습할 때 비로소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통증과 아픔을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자비심이란 단순히 타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내 안의 상처와 두려움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힘을 의미하거든요. 아픔을 피하려고만 하면 그 그림자는 점점 더 커지지만, 자비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두려움은 더 이상 나를 삼키지 못하는 작은 조각이 됩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예상치 못한 마음의 상처를 입곤 합니다. 직장에서의 실수, 소중한 사람과의 갈등, 혹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우리를 괴롭히죠. 이럴 때 우리는 보통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상처를 덮어두기만 하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계속해서 불안이 자라납니다. 진짜 치유는 그 아픈 감정이 내 곁에 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치 다친 어린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대해줄 때 시작됩니다.
저 비비덕도 예전에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어요. 실수로 소중한 물건을 깨뜨렸을 때, 저는 제 실수에 너무 화가 나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며칠 동안 우울해했답니다. 하지만 그때 마음을 가다로 다스리며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많이 놀랐지?'라고 제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기로 했어요. 신기하게도 저를 향한 자비로운 마음을 갖기 시작하자, 무겁게만 느껴졌던 두려움과 슬픔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금 혹시 피하고 싶은 아픔이나 마주하기 두려운 감정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감정을 밀어내기보다, 아주 작은 자비심부터 연습해 보세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그 아픔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거예요. 당신의 마음이 그 통증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히 수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올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의 상처 입은 마음에게 따뜻한 위로 한 마디를 건네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