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너머의 고통을 바라보는 눈이야말로 연민의 참된 시선이다
누군가의 실수나 부족한 점을 발견할 때, 우리 마음은 본능적으로 비판의 화살을 겨누곤 합니다. 하지만 아마(Amma)의 이 아름다운 문장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시선을 제안해요. 자비란 상대방의 잘못을 찾아내는 눈이 아니라, 그 잘못 뒤에 숨겨진 아픔과 돌봄이 필요한 고통을 발견하는 마음이라는 것이죠. 타인의 허물을 들춰내는 대신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마음의 허기는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도 용기 있는 일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참 많이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가 중요한 마감 기한을 놓쳐 팀 전체에 지장을 주었다고 가정해 볼게요. 처음에는 화가 나고 그 사람의 책임감을 탓하고 싶어질 거예요.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그 사람의 표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최근 며칠간 밤을 새우며 힘겨워하던 모습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쳐 있던 눈빛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때 우리가 비난 대신 '많이 힘들었죠?'라는 한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그 상황은 비난의 장이 아닌 치유의 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실수할 때가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먹다가 옷을 더럽히거나,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죠. 그럴 때 누군가 저의 엉뚱함을 비웃기보다 '어이쿠, 배가 많이 고팠나 보구나'라며 따뜻하게 다독여준다면 저는 정말 큰 위로를 받을 것 같아요. 타인의 결점을 지적하는 것은 쉽지만, 그 결점 아래에 숨은 고통을 발견하는 것은 깊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하니까요. 우리가 타인의 아픔을 먼저 보려 노력할 때, 세상은 조금 더 부드러운 곳이 됩니다.
오늘 하루,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의 날카로운 말투나 실수 뒤에 숨겨진 외로움이나 피로를 먼저 찾아내 보세요. 비난의 말 대신 그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작은 친절을 건네보는 거예요. 당신의 그 따뜻한 시선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커다란 빛이 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