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가지고 뛰어드는 자에게 우주는 반드시 그물을 펼쳐준다.
존 버로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높은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우리는 늘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전에 완벽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내가 떨어졌을 때 나를 받아줄 그물망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확인하곤 하죠. 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용기 있는 제안을 하고 있어요. 일단 뛰어내려 보라고 말이죠. 그러면 그 아래에 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요. 변화를 앞두고 느끼는 그 막막한 두려움은 사실 우리가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혹은 정들었던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야 할 때 우리는 발끝만 내려다보며 망설이게 됩니다. 만약 제가 아주 작은 날개를 가진 아기 오리였다면, 처음 물 위로 뛰어오를 때 물결이 너무 거칠지는 않을지, 물속에 무서운 것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한참을 서성였을 거예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물보라를 일으키며 뛰어들었을 때, 비로소 따뜻한 물의 온기와 나를 지탱해 주는 부력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것과 같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도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에 창작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었어요. 그 친구는 모든 준비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매번 도전을 미루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더 이상 기다리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작은 개인 전시를 열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런 계획도, 지원도 없었기에 무척 두려워했지만, 막상 발을 내디디자 주변의 따뜻한 응원과 예상치 못한 기회들이 마치 마법처럼 그물처럼 나타나 친구를 지탱해 주었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망설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혹시 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일단 몸을 던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용기를 내어 뛰어드는 그 순간, 우주는 당신을 안전하게 받아줄 그물을 준비하고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당신이 망설였던 그 일을 향해 한 걸음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이 당신의 용기 있는 도약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