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바라볼 때마다, 마음속에 용기라는 씨앗이 하나씩 심어져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두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엘리너 루스벨트의 이 말처럼, 두려움을 피해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멈춰 서서 그 눈을 똑바로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힘을 얻게 돼요. 두려움은 마치 어두운 방 안의 그림자 같아요. 멀리서 볼 때는 거대하고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지만, 막상 용기를 내어 불을 켜고 가까이 다가가 보면 그저 작은 물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요. 두려움의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우리를 압도하는 적이 아니라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넘어야 할 하나의 계단이 됩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자주 찾아옵니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터질 듯이 뛰거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 망설여지는 마음이 들 때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쓰기 전에 커다란 백지 앞에서 겁이 날 때가 있어요.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사람들이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이 둥둥 떠다니며 저를 괴롭히곤 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도망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대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이 불안함이 저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이 떨림은 사실 잘 해내고 싶다는 열망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요.
어느 날 제 친구 중 한 명도 아주 오랫동안 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헬스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너무 부끄럽고 두려워서 운동복을 입는 것조차 망설였다고 해요. 하지만 매일 아침 거울 속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며 '오늘 딱 10분만 해보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두려움과 눈을 맞추기 시작했죠. 시간이 흐르자 그 두려움은 어느새 운동을 마친 후의 상쾌함과 자신감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작은 용기가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낸 거예요.
지금 혹시 무언가 두렵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잠시만 멈춰 서서 그 두려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리고 아주 천천히, 그 눈을 가만히 응시해보세요. 그 과정이 비록 떨리고 힘들지라도, 그 끝에는 반드시 이전보다 더 단단해진 당신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늘 당신이 마주한 그 두려움이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씨앗이 되기를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