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니, 목소리를 내는 것이 곧 변화의 시작이다.
존 루이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읽어보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세상에는 우리가 눈을 감고 싶어 하는 순간들이 참 많죠. 불공평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혹은 누군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때로 침묵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믿곤 해요. 하지만 이 말은 우리에게 침묵의 안락함 대신, 작더라도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다정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일깨워주고 있어요.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의지는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씨앗이 되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답니다. 거창한 사회 운동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동료가 이유 없는 비난을 받는 것을 보았을 때, 혹은 누군가 공공의 규칙을 어겨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때 우리는 '나 하나 입 다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며 고개를 돌리고 싶어지죠. 하지만 그 작은 침묵들이 모여 불공정함을 당연한 것처럼 만들어버릴지도 몰라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친구가 아주 사소한 오해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혹은 나까지 미움받을까 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웅크리고만 있었죠.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결국 다음 날, 저는 용기를 내어 그 친구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그때 느꼈던 그 떨림과, 상황이 조금씩 바로잡힐 때 느꼈던 안도감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해요. 거창한 행동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작게 속삭이는 것, 혹은 잘못된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되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드는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혹시 마음속에 걸리는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면 가만히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내가 낼 수 있는 아주 작은 목소리는 무엇일지 말이에요. 여러분의 용기 있는 한 마디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