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마음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안네 프랑크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나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세상이 온통 잿빛으로 변했다고 느끼곤 하죠. 하지만 이 글귀는 우리에게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라고 속삭여요. 이미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아름다움들을 찾아보라고 말이에요. 아름다움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작은 빛줄기 같은 것이랍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가끔은 업무에 치이고, 관계에 상처받아 마음이 텅 빈 것 같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우리는 눈앞의 슬픔에만 집중하느라 창가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이나, 길가에 이름 모를 작은 꽃이 피어난 사실을 잊어버리곤 해요. 마치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앞이 보이지 않아 길을 잃은 것 같지만, 안개가 걷히면 여전히 그 자리에 아름다운 숲이 남아 있는 것과 같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아주 무거웠던 날이 있었어요. 계획했던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모든 게 실패한 것만 같고,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들었죠. 그런데 문득 창밖을 보니 작은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그 작은 생명의 움직임을 보는 순간, 신기하게도 마음속의 무거운 돌덩이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걸 느꼈어요.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제가 잠시 보지 못했을 뿐이었던 거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마음이 조금 지쳤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소리, 혹은 퇴근길에 마주친 예쁜 노을처럼 아직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아름다움들을 찾아보는 거예요. 그 작은 발견들이 모여 당신의 마음을 다시 행복으로 채워줄 거예요. 오늘 당신의 눈에 머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마음속에 꼭 저장해두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