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기쁨이 되는 아름다운 것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존 키츠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가 이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넘어, 우리 영혼에 깊은 자국을 남기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기쁨을 준다는 뜻이죠. 시간이 흘러 외형적인 모습은 변할지 몰라도, 그 대상이 우리에게 주었던 순수한 감동과 따스한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피어난다는 믿음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아름다움은 아주 작은 형태로 숨어 있어요. 아침 햇살이 창가에 내려앉는 찰나의 빛,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눈빛, 혹은 길가에 이름 모를 작은 꽃 한 송이 같은 것들이죠. 이런 순간들은 아주 짧게 지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마음 한구석에 저장되어 지친 하루를 버티게 하는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준답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점점 더 큰 의미로 자라나는 것이죠.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경험을 했어요. 비가 내린 뒤 젖은 땅 위로 뜬 무지개를 보았을 때였죠. 처음에는 그저 '와, 예쁘다'라고 생각하며 지나쳤지만, 집에 돌아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그때의 색감을 떠올리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무지개는 사라졌지만, 그 풍경이 준 평온함은 제 마음속에서 더 큰 기쁨으로 남아 저를 미소 짓게 했답니다. 아름다움은 결코 무(無)로 돌아가지 않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스쳐 지나가는 작은 아름다움들을 그냥 놓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그것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머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그 순간을 마음껏 눈과 마음에 담아보세요. 지금 여러분 곁에 머물고 있는 그 작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