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마음속에 아주 작은 겁쟁이 오리가 숨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어떤 일이 너무 거대하고 험난해 보여서 시작조차 하지 못하곤 하죠. 하지만 사실 그 일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상황의 난이도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 문턱을 넘을 용기를 내지 못해 그 무게에 압도당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도전하지 않으면 그 일은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으로 남게 되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거나,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고 싶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말이에요.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거나 '너무 늦었어'라는 핑계 뒤로 숨어버리곤 하죠. 하지만 막상 그 첫 발을 내디뎌 보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만큼 세상이 무너지거나 실패가 우리를 집어삼키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게 돼요. 진짜 어려움은 실행하지 못한 채 머릿속으로만 키워온 두려움 그 자체였던 셈이죠.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오랫동안 작은 카페를 차리는 꿈을 꾸고 있었어요. 매일 퇴근길에 예쁜 카페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려니 임대료나 운영에 대한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매번 포기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용기를 내어 작은 디저트 클래스부터 수강하기 시작했어요. 아주 작은 시작이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자마자 그 거대해 보이던 불안감이 조금씩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두려움이 사라진 게 아니라,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가 생기니 일이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된 거예요.
여러분도 지금 마음 한구석에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하지만 꼭 해내고 싶은 일이 있나요? 그 일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혹시 내가 용기를 내는 것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아주 작은 한 걸음이라도 좋아요. 그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벽을 허무는 시작이 될 수 있답니다. 오늘 아주 작은 도전 하나를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이 옆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