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 자체가 용기라는 고백이, 존재 자체를 수용하는 것의 고귀함을 비춘다.
에픽테토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마음의 렌즈를 닦아내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눈앞에 놓인 거대한 사건이나 타인의 말 한마디라고 믿곤 하죠. 하지만 사실 우리를 진짜 괴롭히는 건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마음의 시선이에요. 똑같은 비가 내려도 누군가는 신발이 젖을까 걱정하며 짜증을 내지만, 누군가는 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라며 감사해하는 것과 같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일은 정말 자주 일어나요. 예를 들어, 회사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해서 상사에게 피드백을 받았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날은 그 피드백이 나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화살처럼 느껴져서 밤새 잠을 설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음의 시선을 조금만 돌려 '이 기회에 내가 놓쳤던 부분을 확실히 배울 수 있겠구나'라고 바라본다면, 그 피드백은 나를 성장시키는 따뜻한 조언이 될 수 있답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작은 일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정성껏 준비한 글이 누군가에게 닿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할 때, 저는 제가 쓴 글의 결과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곤 해요. '결과가 나빠서 슬프다'는 생각 대신, '오늘도 진심을 다해 글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는 시선으로 저 자신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답니다. 시선을 바꾸는 연습을 하면, 세상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는 적이 아니라 배움의 장이 되어주거든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무거운 생각은 무엇인가요? 그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애쓰기보다, 여러분이 그 사건에 어떤 색깔의 안경을 씌우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조금만 렌즈를 옆으로 비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폭풍은 금세 잔잔해질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시선이 조금 더 다정하고 따뜻한 곳을 향하기를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